합격소감, 남기고 싶은 말(개인적인 합격소감과 편입합격에 도움을 주신 감사한 분들께 남기고 싶은 말을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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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수능을 망하고 전문대에 들어가면서부터 편입학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1학년을 마치고 자퇴하고나서 작년 1월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잠실/강남에서 편입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애초부터 편입학을 생각하고 학교를 다녔기에 편입학에 대한 정보 자체는 많았습니다. 모든 입시가 그렇듯 편입도 정보가 어느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수님들이나 원장선생님에게 물어볼 수 도 있고 바로 바로 알려주시지만, 스스로 경쟁률이나 작년 합격점수같은것은 알아두는 편이 '아 편입이 이렇게 어렵구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마음가짐이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각 대학의 출제 양식같은것도 기출문제를 통해 알아두어 본 시험에서 어떤식으로 요리할것인지 계획을 세우는것이 좋습니다.

공부방법은 초반에는 사실 교수님들이 알려주시는것들만 미리 간단하게만 예습하고 수업때 필기 빠짐없이하고 이후 자습때 철저히 복습에 복습만하시면 기본기를 다지는데에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수업의 기본기와 이론만으로는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물론 교수님들이 직접 만드신 좋은 문제나 편입 기출문제를 풀어주시지만 본인이 시간을 재고 긴장감에 빠져서 기출문제를 푸는것은 느낌이 다릅니다. 성적이 낮다고 좌절하지는 마세요. 모르거나 헷갈리는 문제, 단순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방법으로 풀었지만 쉬운 방식이 있을거 같은 문제들은 지체없이 질문하세요. 교수님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실겁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7월부터 9월까지 슬럼프에 빠져 수업만 듣고 자습은 거의 안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10월에 맨탈을 잡고 기출문제에 광적으로 집중한 결과 건대에 합격하였습니다. 혹시라도 지치고 힘들고 공부가 하기 싫을때가 있다면 짧게 하루만이라도 하고싶은거 다 하시고 다음날부터는 보통보다 더 노력하여 정진하신다면 꼭 가고싶은 대학에 캠퍼스에서 걷고있는 자신을 발견할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문법 강민형 교수님 :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모르는 것들을 차분하게 저스스로 생각하겠끔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제가 문법 문제를 거의 맞출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쌤에게 질문해서 이해했던것들은 편입 시험장에서도 또렷하게 기억이 나더라구요. 저희 학생들을 친한 형 동생처럼 편하게 대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서스럼없이 질문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복습방식과 문법을 패턴으로 나누어놓은 책과 수업은 저처럼 베이스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강의였습니다. 선생님이 여러 특강을 진행하면서 밤낮으로 연구하시는 모습을 보니 학생에게 주는 열정은 정말 최고이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논리 인원우 교수님 : 정말 감사합니다. 인원우 선생님은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논리 수업을 재미있는 유머와 섞으면서 재미있게 만들어 수업의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논리는 어휘가 너무 어려워서 저에겐 정말 지옥같은 과목이였지만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들으니 지루할 틈없이 수업이 끝나고 기억에 쏙쏙 남았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시간에 맞춰 풀어 시험 연습을 시켜주셨고, 각문제의 함정을 알려주셔서 정답률을 높혀주시고, 어려운 문제, 학생들이 많이 틀린 문제들을 좀 더 집중적으로 설명해주셔서 정답률이 점점 높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학 송호섭 교수님 : 정말 감사합니다. 섭쌤은 고등수학부터 공학수학까지 수업을 들으면서 수업이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없었어요. 각자 자신만의 책을 만들어가는 수업방식은 필기량이 많아 손이 아프지만 어느새 책 한권을 끝내고 머리에 남은 수학 지식은 제가 공업수학까지 공부를 할 수 있게하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그리고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어주시는것과 학생들을 위한 특강과 만드신 여러 자료들은 제가 시험형식으로 기출문제를 풀고 마지막 시험장에 들어갈때까지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가끔 설렁한 농담을 하시긴 하지만 덕분에 어려운 편입 수학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온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